최현 | 유페이퍼 | 3,900원 구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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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-07-14
책을 정리하다가, 한 시사 잡지의 표지에 있는 「스물다섯살의 자서전」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. 무려 36년 전의 책인데 이 책이 왜 우리 집 책장의 한 구석에 박혀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거니와,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무슨 자서전인가 궁금증이 생겨 책을 열어 보았다. 교도소에서 공부하여 서울대에 합격한 이야기였다.
물론 그 시절에는 국민 대다수가 가난했겠지만, 그 중에서도 더 처절하게 가난을 견뎌낸 집안의 이야기였고 서울대에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나 드라마틱하여, 나라면 과연 그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 경외감마저 들었다. 갑자기 당사자를 한번 만나 더 깊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다.